국방부가 이틀 전에 국회에 낸 보고서입니다. <br /> <br />제목처럼 청해부대의 복귀 경과와 대책을 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표지를 빼면 4장인데, 마지막 한 장이 특히 논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마지막 장, 참고 자료라고 이름이 붙었죠, <br /> <br />작전의 세부 내용과 국내·외 유관기관의 협조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세히 한번 볼까요, <br /> <br />보고서의 가장 마지막 당구장 표시라고 하죠, <br /> <br />이런 내용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금 긴데요, <br /> <br />금번 작전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해외파병장병들의 무사 복귀를 위해 민관군이 총력을 펼쳐 최단기간에 임무를 달성한 최초의 대규모 해외의무후송 사례, 누가 봐도 '우리가 잘했다'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다른 것도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보고서 곳곳에 최초 사례라거나, 출발 1일 전에 여권이 나왔다며 짧은 기간에도 작전을 잘 수행했다는 자평으로 도배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이 부분, 국방부는 군사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사례라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작전명 '오아시스' 홍보물에 가깝습니다. <br /> <br />이 정도 노력이라면 우리 장병들이 백신을 맞고도 남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. <br /> <br />다시 앞부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외부 접촉을 차단하는 강력한 방역 대책 시행, <br /> <br />함정 내부 강력한 거리두기 시행, 이 보고서만 보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뚫을 수 있는 구멍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승조원의 90%가 감염된 결과와는 하나도 연결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장병들이 코로나19에 걸린 건 안타깝지만, 또 다른 동료가 다치는 건 안 된다는 '잘못된 전우애'가 발휘된 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가 자체 감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내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72206262741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